유통산업의 틈새시장으로 등장한 이커머스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2025년에는 오프라인 유통을 넘어 대세 유통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고객의 빠른 배송 서비스 니즈가 증가하고 도시 집중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외곽 물류센터 인력 관리 한계, 매장 내 주문처리 비효율 등 한계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의 성장과 함께 이커머스 공급 유형 또한 택배사를 이용한 익일 배송에서 정시·새벽 배송을 위한 센터 배송, 당일·신속 배송을 위한 매장 배송, 그리고 보다 빠른 배송을 위한 도심 창고 배송 유형으로 점차 분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 창고 배송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며 도심 내 핵심 물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도심 수요지와의 접근성에 따라 차량 운행 시간에 큰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다회전 배송 시 차량 생산성 차이는 더욱 증가합니다. 도심 내(10km) 거점은 일 3회전 배송도 가능하지만 도심 외곽(50~70km)의 거점은 다회전 배송에 많은 한계가 있어 도심 내 거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유통 업체는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물류 인프라 기반을 마련한 후 거점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의 원활한 성장을 지원합니다. 이후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시장 내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빠른 배송, 스마트화 등 차별화된 물류 전략을 수행합니다. 사업 규모 및 전략에 따라 초기 1~2개 광역 거점을 구축한 후 점차 지역별, 서비스 영역별 거점을 구축하며 물류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며, 이 과정에서 각 단계별 물류 거점의 적정 입지는 계속해서 변화합니다.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전통적인 물류 입지가 아닌 새로운 지역이 최적 물류 거점 입지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전국 기초행정기관 주소 정보와 네트워크 단계별 공급 권역을 기반으로 각 권역 내 지역별 상대적 접근성 우위를 분석하였습니다. 유통 사업의 성장과 함께 물류 거점이 고도화됨에 따라 각 단계별 물류 거점의 최적 입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6가지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