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Overview
OECD는 2024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한국은 2.2%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는 고금리 기조로 민간 소비의 부진과 설비, 건설투자 감소 등 내수 회복이 약화되었으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가 반등하면서 수출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경제는 완만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동지역 등에서 지정학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가 잠재한다.
Supply and Demand
2024년 1분기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 pp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CBD는 활발한 임차 활동으로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0.7 pp 하락해, 지난 분기의 공실률 상승분(0.6 pp)을 상쇄했다.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6% 상승했으며, 특히 YBD는 프라임급 빌딩인 TP타워의 준공과 더불어 여러 빌딩에서 상당 폭의 임대료 인상이 관측되면서 타 권역 대비 임대료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CBD 권역의 공실률은 2.5%로, 이번 분기 대형 면적의 계약이 다수 체결되면서 유일하게 공실률이 하락했다. 고려아연은 그랑서울 타워1에 15,000 sqm가 넘는 면적을 계약하며 공실을 해소하고, 롯데카드와 메타넷엠씨씨가 각각 태평로빌딩, 씨티센터타워에 임차 계약을 완료했다. 종로플레이스에는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임차 계약을 체결했으며, 센터원 WEST에 테트라팩이 입주를 결정했다.
GBD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3 pp 상승한 2.1%를 기록했다. 2021년 2분기 이후 계속해서 0~2% 사이의 공실률을 유지했던 GBD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공실률이 2%대로 상승했다. 이번 분기에는 유통 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파르나스타워에 사무실을 확보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삼성생명 대치타워에 2개 층 계약을 완료했다. 올해 신규 공급으로 기대되었던 센터포인트 강남이 F&F의 사옥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알려져, 강남 권역에서 A급 빌딩 사무실을 찾는 임차인들은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YBD 권역의 공실률은 전 분기와 동일한 2.8%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TP타워가 준공되었지만, 2개 층을 제외하고 모두 선임차 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공급되어 공실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우리종합금융 등 여러 금융계 기업이 TP타워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 Three IFC의 CVC아시아퍼시픽, 파크원 Tower 1의 법무법인대륜 등도 임차 계약을 완료했다.
CBD에 입주했던 코리아세븐이 이번 분기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서울 주요 권역의 가파른 임대료 인상과 공실 부족으로 인해, 기타 권역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관찰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마곡 권역에 프라임급 오피스의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대형 면적과 쾌적한 근무 환경을 찾는 임차사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