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5G 네트워크 구축, 정부의 디지털화 이니셔티브, 그리고 모바일 및 인터넷 보급률 증가와 같은 기술 발전의 주요 요인들이 데이터센터 수요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미국에 비해 AI와 생성형 AI 도입 속도가 느리지만, 데이터센터 용량 증대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으며, 이는 아시아 태평양(APAC)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전력과 토지 가용성은 하이퍼스케일 및 코로케이션 제공업체들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부지를 찾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주요 시장뿐만 아니라 2차, 3차 시장에서도 확장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개발이 예상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현재 수백 메가와트(MW)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전 세계의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은 정부 승인, 전력 허가 등 다양한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민원과 같은 지역 사회의 반발 또한 해결해야 합니다. 싱가포르처럼 전력망 유지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개발이 일시 중단된 사례는 없지만, 전력 수급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이슈로 남아 있습니다. 전체 전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력 공급은 데이터센터 개발에서 필수적인 고려 사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2008년 이후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 시장이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sia has seen utility demand growth since 2008, unlike other global regions
(Source: Cushman & Wakefield Research, Ember Climate, Local Utility IRPs and Annual Reports (assuming baseline scenarios))
2024년, 한국 정부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세 가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대규모 디지털 서비스 제공업체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에 추가적인 운영 요구 사항을 부과하며, 재난 복구 정책을 통해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KEPCO)에 신규 전력 신청 관리와 전력망 가동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권한을 부여했으며, 기존 계약에서 전력 공급을 철회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되었습니다.
정부의 정책 방향은 수도권에서 벗어나 타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분산 배치하고, 특화된 데이터센터 구역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지연 시간(latency)과 최종 사용자와의 근접성이 중요한 기업들에게는 도전 과제이며, 이로 인해 수도권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는 여전히 디지털 기업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엠피리온 디지털(Empyrion Digital)의 제품 및 인프라 담당 최고 전략 책임자 최용석 대표는 "서울 중심부에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것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입니다. 한국전력공사(KEPCO)는 최근 전력 공급 확인에 약 12개월이 소요되고 있으며, 수도권 내 추가 전력 공급을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도 발표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최근 한국의 전력 허가 신청 절차가 더욱 엄격해졌으며,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효율 기준을 충족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규제 환경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에는 긍정적이지만,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AI 를 위한 시설의 경우 적시에 전력 허가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엠피리온 디지털은 2022년부터 이러한 복잡한 환경을 성공적으로 극복해 서울 중심부에서 40MW의 전력이 가용한 부지를 확보했으며, 한국의 녹색 에너지 정책에 맞춰 데이터센터 운영을 계획해 왔습니다. 또한, 고급 냉각 솔루션과 같은 선진 에너지 전략을 통해 엠피리온 디지털은 하이퍼스케일 및 기업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준비를 마쳤습니다.
2024년 6월 14일 제정된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으로 인해 한국 시장에서 전력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력 공급이 제한되어 이를 확보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서울 중심부에서 전력이 가용한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으며, 높은 토지 비용, 가용한 부지 부족, 그리고 주민들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이 새로운 데이터센터 개발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한된 공급 상황에서 기업들은 수도권 외곽이나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에 기반한 데이터센터 공급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며, AI 도입 확산, 전력 및 토지의 제한, 높은 건설 비용으로 인해 이러한 시설에 대한 수요는 향후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엠피리온 디지털은 강남 비즈니스 지구 중심부에 9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이며, 2025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센터는 AI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30MW의 IT 용량을 제공하며, 친환경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