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에서 최근 발표한 ‘2023 Project & Development Services Fit Out Guide’ 에 따르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타이트한 노동시장 및 지속적인 공급망 지연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균 오피스 구축 공사 비용이 증가했지만 주요 임차자들은 사무실 복귀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본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사이트 앤 분석 책임자인 도미닉 브라운 박사는 현지 통화로는 오피스 구축 공사 비용이 평균 17% 상승했지만(달러화로 환산하면 6% 상승) 초기에 압력이 완화될 조짐이 있었다고 말했다.
"비용은 여전히 과거 수준을 상회하고 있지만, 공급망 스트레스는 운송 비용과 함께 약간 완화되었고, 2022년 상품 가격 피크에서 하락하면서 에너지 및 연료 가격 책정에 대한 압력이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지만, 많은 경제에서 정점을 찍거나 정점에 가까워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북아시아 시장이 '협동형 하이브리드(‘Collaborative Hybrid’) 사무실을 구현하는데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중 홍콩이 북아시아 또는 호주 /뉴질랜드 이외의 유일한 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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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 mid-point between a traditional office with one-to-one workstations and limited other spaces and an advanced, post-pandemic destination office characterized by majority non-assigned workstations and a variety of collaborative and lifestyle zones.
순위 | 도시 |
평균 비용 (USD PS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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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도쿄 | 201 |
2위 | 오사카 | 196 |
3위 | 나고야 | 192 |
4위 | 서울 | 156 |
5위 | 오클랜드 | 151 |
6위 | 시드니 | 146 |
7위 | 부산 | 143 |
7위 | 멜버른 | 143 |
9위 | 홍콩 | 140 |
10위 | 브리즈번 | 139 |
그림 1: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상위 10개 지역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프로젝트 개발 서비스 사업 책임자인 탐 깁슨(Tom Gibson)은 높은 비용과 자본 지출에 대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임차인들은 계속 변화하는 작업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부문에 걸쳐 자본 지출이 면밀히 조사되고 있어 전반적인 경제 변동성이 임차인의 의사 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임대 시장에서 경험했던 품질 향상이 사무공간 구축 결정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을 위한 ‘목적지 (destination)’ 오피스를 만들고 싶다고 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목적지'는 회사마다 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를 테면, 환대감이나 더 많은 사회적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이 출근하고 싶어 하는 '유대감 (stickiness)'을 만드는 것.” 라고 설명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프로젝트 개발 서비스(PDS) 이재홍 상무는 “ABW 오피스 (Activity Based Working, 업무활동 기반 오피스)를 수용하는 데 있어 테크놀로지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전체 프로젝트 비용에서 테크놀로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로 지난 몇 년 동안 10% 증가했다." 라고 덧붙였다.
확장 형식은 복잡한 클라이언트 요구를 더욱 잘 반영
오피스 구축 공사에 더불어, 본 보고서에는 원상복구 및 리모델링 금액도 비율적으로 상승이 있었으나 일반 공사 비용에 비하면 적은 수준임을 나타냈다.
또한, 신규 오피스 구축을 고민하고 있는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 가능성, 테크놀로지, 구매, 그리고 사무공간 기획 및 변화관리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탐 깁슨 대표는 "전에는 한 조직 내에서 소수의 사람들 만이 사무실에 관련한 결정을 내렸다. 이제는 직원들의 요구사항에 중점을 두고 비즈니스 기능 전반에서 보다 협업적인 접근 방식을 볼 수 있다. 우리의 고객사들과 나누는 대화들의 주제는 공사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인적 자원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